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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분석

축구

by 노수 2024. 2. 2. 02:1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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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부차기의 영웅 조현우

 

 1월 31일 01시에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8강에 진출했다. 먼저 경기전 기존에는 볼 수 없는 쓰리백을 준비한 대한민국과 투톱을 준비한 사우디아라비아였다. 전반전엔 양 팀이 공격을 서로 주고받았다. 코너킥 상황 사우디의 골대를 연속으로 맞추는 불운과 대한민국의 전방 압박 등 여러 상황이 나왔으나 득점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. 후반전의 시작과 동시에 사우디의 공격 과정 중 굴절이 된 공이 골대 앞으로 흘렀고 라티프가 파 포스트로 차 선취골을 기록했다. 대한민국은 쓰리백을 포기하고 황희찬, 조규성 등을 투입해 계속 사우디의 골대를 두드렸으나 사우디의 알카사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. 그러나 후반전 추가시간 9분에 김태환의 크로스를 설 경우가 머리로 넘겨주었고 이를 조규성이 헤딩골로 기록하며 경기는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하였다. 연장전에 돌입하자 후반전 수비적인 선수 교체를 한 사우디는 일방적으로 대한민국의 공격을 방어했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. 승부차기에서 대한민국의 조현우 골키퍼의 눈부신 2연속 선방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실축 없이 4 대 2의 극적인 8강행을 기록했다.


 

 라인업을 보면 클린스만 감독은 쓰리백을 꺼냈는데 이는 조별리그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해서 쓰리백을 한 건지 혹은 상대의 강력한 투톱에 대응한 쓰리백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전반전엔 크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. 그러나 쓰리백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. 롱패스를 김영권이 찔러주거나, 수비수 셋 중 한 명이 과감하게 나가서 끊어주거나 하는 식의 운영을 하면서 측면 수비수의 공격 비중을 올린다면 국가대표 팀에서 더 효과적인 쓰리백을 운영할 만한 능력이 된다고 보인 경기였다. 실점 장면은 운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.

 

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 조규성

 

 조규성의 동점 골 상황은 상대 수비가 골대 앞에 너무 많이 모여있자 김태환은 상대의 머리 뒤로 파 포스트를 노리는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고 결국 운 좋게 조규성의 동점골 터졌다. 사우디의 경우에는 클럽팀이 아닌 국가대표팀이 75분 정도부터 긴 시간 수비를 하면서 버티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었다.

 교체로 들어본 박용우, 홈 현석의 경기력은 너무 안 좋은 모습만 보여주었다.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가 없지만 체력 부담이 전체적으로 많기 때문에 후보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 교체 자원으로 데려간 인원 중 제대로 쓸만한 인원이 없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.

 승부차기에서는 손흥민, 김영권, 조규성, 황희찬 모두 최고의 슈팅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두 번의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가 돋보였던 경기임이 틀림없다. 


 

 클린스만 감독이 상대 맞춤 전술의 일가견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내려앉는 플레이를 가지는 호주 상대로 442, 4231등의 전술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. 호주전을 이긴다면 4강은 좀 더 쉬울 수 있다.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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